(A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인도 항공시장 괄목 성장세 기대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향후 20년 시장 전망을 상향 조정해 내놓았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보잉은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 항공시장의 괄목할만한 성장세가 항공기 판매 증가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20년 동안 세계 항공업계의 새 항공기 수요는 3만4천대 판매 가격 규모는 4조5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해 예상치는 항공기 수요 3만3천500대 가격 규모는 4조달러였다.
보잉은 이 외에도 낮은 요금으로 항공편 이용을 자극하는 저가 항공사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데다 낡고 연료 효율이 낮은 항공기를 연비가 개선된 항공기로 교체하려는 강력한 수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항기 교통량은 앞으로 20년동안 매년 5% 비율로 성장할 것이고 화물기 교통량도 5.2%씩 증가할 것이라면서 전세계 항공기 수가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최대 경쟁업체인 프랑스 에어버스를 비롯 캐나다 봄바디어 브라질 엠브라에르 그리고 중국의 국영 민항기 제조사 코맥과의 경쟁을 헤쳐가야 한다.
보잉은 2031년까지 보잉 737기와 경쟁사 에어버스 A320 등 단일 통로 항공기 수요는 2만3천240대 가격 규모는 2조3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며 보잉 787 드림라이너 등 이중 통로 중형 항공기의 수요는 7천950대로 2조800억달러 규모 보잉 747과 에어버스 A380 등 대형 항공기 수요는 790대 2천8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20년간 가장 큰 항공기 시장은 아시아 지역이 될 것이며 2위는 유럽 3위는 북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잉은 장거리 노선을 비행하는 광폭 동체 항공기 수요의 5분의 2는 아시아지역 항공사가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화물기 시장은 앞으로도 느린 걸음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판매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보잉은 현재 1천740대인 전세계 화물기 수가 2031년 3천200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해 예측은 2030년 기준 3천500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