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해상·항공 복합운송(Sea & Air) 화물의 처리 시간이 더욱 단축될 전망이다.
해상·항공 복합운송 화물이란 중국에서 컨테이너선에 실려 인천항에 반입된 화물이 항공화물 형태로 재포장돼 인천공항에서 미주·유럽 등 제3국으로 운송되는 화물을 일컫는다.
인천항만공사는 1일 중국 옌타이항 동롱국제컨테이너터미널과 해상·항공 복합운송 물동량 증대를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옌타이항은 해상·항공 화물을 컨테이너선 상단에 적재함으로써 신속한 화물 처리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존에는 해상·항공 화물이 선박 하단에 적재된 탓에 하역시간이 오래 걸려 화주나 카페리선사로부터 불만을 사는 경우가 많았다.
옌타이항은 중국 칭다오항에 이어 해상·항공 화물이 두 번째로 많은 항만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합의에 따라 한·중 해상·항공 화물을 더욱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이용고객의 만족도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와 옌타이항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두 항만의 물류환경 정보와 향후 개발계획 등을 공유하며 해상·항공 화물 물동량을 늘리는데 협력할 계획이다.
옌타이항은 2005년 인천항과 자매항 관계를 맺었으며 인천항만공사의 유일한 해외대표부가 상주하는 항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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