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환승을 기다리던 외국인이 4∼5시간 `짬'을 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관광지를 다녀오는 환승투어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7월부터 상당수 외국인이 인천공항 환승투어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월별로는 7월 3천여명, 8월 3천700여명, 9월 3천460여명, 10월 3천500여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인이 30%로 가장 많고 일본, 중국, 캐나다 등의 순이다.
하나투어는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7월 환승투어 프로그램을 대단위로 개편하면서 관광 일정 대행사로 단독 선정됐다.
기존 6만원인 투어 비용이 식비와 입장료 등 실비만 부담하면 되도록 바뀌었고, 관광 코스도 홍대, 청계천, 경복궁을 도는 '서울시티투어'와 인천박물관, 연수동 홍륜사를 둘러보는 '인천 템플 투어' 등 6개로 확대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장거리 비행에서는 환승 시간이 대체로 6시간을 넘는 경우가 많아 겸사겸사 한국의 수도인 서울을 방문하려는 미국인 사이에서 호응이 좋다"며 "한국을 다시 찾아오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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