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진에어·中 여행사 이달 중 국제노선운항 협약
강원도 양양국제공항과 중국 간 전세항공기 운항 지역이 내년부터 2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도는 이달 중 도청에서 진에어, 중국의 아웃바운드 여행사 간 '양양국제공항∼중국 23개 도시 국제노선 운항 협약'을 한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진에어와 중국 여행사는 내년 2월부터 중국의 총 34개 성·시·구 중 절반이 넘는 20여 개의 성·시·구 공항 간 전세기를 운항한다.
노선은 기존 상하이 노선을 제외한 총 23개이다. 중복 운항지역을 포함하면 20개 지역이다.
진에어는 이 가운데 3개 노선은 정기노선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개 노선은 우선 5∼6개씩 나뉘어 3개월씩 순환 형태로 운항한다. 중국 정부의 전세기 운항허가 기한에 따라 3개월 단위로 순환한다.
관광상품은 4박5일 또는 5박6일로 구성하고 설악산과 낙산사, 남이섬 등을 둘러보는 상품을 구상하고 있다.
도는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내년 1년간 29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개항 후 첫 정기노선인 양양∼상하이 노선이 취항한 양양국제공항은 내년부터 중국 노선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활성화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도는 이와 함께 중국 편중 현상을 줄이려고 동남아 및 러시아, 일본 등의 노선 개설도 추진 중이다.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을 속초항 크루즈와 연계하는 '플라이&크루즈 상품'도 운영할 방침이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2002년 개항 후 활로를 찾지 못하던 양양국제공항이 활성화 계기를 마련했다"며 "활주로 연장과 양양∼제주 간 국내선을 개설하면 최대 50여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양양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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