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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항 7년만에 축소운항…뮌헨∼인천 구간은 계속 운항
부산 유일의 유럽노선이었던 루프트한자의 뮌헨∼부산(인천 경유) 노선이 내년 4월부터 단항한다.
2007년 3월 취항 이후 7년만이다. 부산∼인천 구간만 단항하고 뮌헨∼인천 구간은 계속 운항한다.
8일 루프트한자 등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7년째 운항 중인 뮌헨∼인천∼부산 노선(주5회)이 내년 4월부터 뮌헨∼인천 구간으로 축소 운항된다.
부산∼인천 구간이 끊김에 따라 사실상 김해공항에서 단일 항공기로 환승없이 유럽을 갈 수 있는 노선은 없어지는 셈이다.
이번 단항 소식은 지난달 열린 2013 에어포트포럼에서 루프트한자 한국지사장이 부산 노선의 대형기 투입 등 공격적인 마케팅 계획을 발표한 이후라서 항공업계와 공항 관계자들의 충격이 크다.
특히 루프트한자는 2011년부터 승객이 늘자 한때 유럽 직항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공항으로 여객수요를 모으기 위해 부산∼인천 노선에 환승전용내항기를 띄우고 올 연말 KTX 인천공항 연결 등 항공여건 변화로 루프트한자는 유럽 직항계획을 사실상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인천∼부산 구간도 내항기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승객이 줄자 결국 인천∼부산 구간 단항에 이른 것으로 항공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부산 유일의 미주 노선이었던 델타항공(일본 나리타 경유)이 단항을 하기도 했다.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 부산지방항공청은 그동안 역방향 이륙 허용 등 중장거리 개설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에어아시아엑스의 쿠알라룸푸르 노선 외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루프트한자의 부산∼인천 구간 단항으로 김해공항은 장거리 노선이 하나도 없어 동남아 노선 위주의 중소공항으로 전락할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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