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1대 등록…지방세 증대 효과 '톡톡'
다른 지방에 비해 제주공항이 항공기 정치장에 대한 세율이 낮아 항공사의 정치장 등록이 늘고 있다
13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제주공항에 41대의 항공기 정치장이 들어서 지난해 37대에 견줘 4대가 늘었다. 지난 2011년 29대에 비해서는 12대가 증가했다.
제주공항을 정치장으로 등록한 항공기 수는 대한항공이 11대, 아시아나항공 12대, 제주항공 13대, 티웨이항공 3대, 에어부산과 진에어 각 1대 등이다.
이중 제주항공은 올해까지 자체 항공기 보유 대수 13대에 대한 정치장을 모두 제주공항으로 등록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올 6월까지 취득세 등 재산세 부과 대상 대수 35대에 대해 총 7억5천800만원의 지방세를 걷었다. 올해 재산세는 지난해 7억800만원에 비해 7%, 지난 2011년 6억2천만원과 비교해서는 22%가 증가했다.
항공기 정치장 등록이 늘어나 지난 2008년부터 6년간 총 38억900만원의 항공기 지방세수를 걷는 효과를 봤다.
올해 항공사별로 부과한 재산세는 대한항공이 4억5천900만원, 아시아나항공 2억3천100만원, 제주항공 5천400만원, 티웨이 1천만원, 에어부산 400만원 등이다.
정치장에 대한 세금은 기종과 제작연도 등에 따라 과세 표준이 정해져 등록 대수와 차이가 있다.
항공기 정치장 등록에 따른 재산세율은 지방세법상은 0.3%이지만 제주특별자치도 세율 조정 특례 조례에서 0.18%로 정하고 있어 제주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또한 제주도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세 감면조례에 따라 제주국제공항에 정치장을 둔 항공기가 과세기준일부터 6개월 동안 평균 주 2회 이상 국제선을 운항하면 그해 재산세를 면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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