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비용항공사인 스타플라이어항공이 내년 4월부터 부산∼기타큐슈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지난해 7월 이 노선에 하루 2회 취항한 이후 1년 9개월만의 단항이다.
스타플라이어항공은 올해 들어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 영향 등으로 탑승객이 줄어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평균 탑승률이 55%에 그쳤고 올해 여름에도 탑승률이 평균 50∼60%대에 머물렀다.
스타플라이어항공의 근거지인 공업도시 기타큐슈는 인근 후쿠오카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것도 승객 모집이 힘든 이유 중 하나였다.
스타플라이어 외에도 부산 유일 유럽 노선이었던 루프트한자가 내년 4월, 대만 부흥항공과 중국 해남항공이 각각 지난달과 9월에 운항을 중단하는 등 올해 들어 김해공항을 떠나는 항공사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지난달 운항을 중단한 부산∼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이달 17일부터 오로라항공이 운항을 재개하고 스카이윙스아시아항공도 18일부터 부산∼씨엠립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