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학교 영암천에 길이 800m로 조성… 내년 2월 완공 목표 
 
경북 구미에 소재한 경운대학교는 영암천에 경량항공기 이착륙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영암군에 비행기 조종사 양성을 위한 경량항공기 이착륙장이 조성된다.

30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영암읍 송평리 영암천 고수부지 내에서 경운대학교 경량항공기 이착륙장 기공식이 열렸다.

조성될 이착륙장은 길이 800m 폭 25m로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 구미에 소재한 경운대학교는 지난 2011년 항공학과를 개설했으며 지난해 항공분야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경운대는 그동안 무안공항을 이용했으나 기존 공항과 일정거리가 있는 공역확보 경비행기 이착륙에 장애가 되지 않은 넓은 평야지대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는 영암읍을 독자적인 이착륙장 부지로 확정했다.

경운대 영암이착륙장에서는 저소음 경비행기인 2인승 교육용 경비행기 5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비행은 기상여건에 따라 하루 20∼30회 진행되지만 이륙 후 비행훈련은 영암을 벗어난 바다상공 인가된 공역에서만 이뤄져 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운대는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항공운항학과 3·4학년생과 직원이 체류하게 될 기숙사 겸 강의동도 영암읍 남풍리 일원에 연면적 3천673㎡(1천113평) 4층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착륙장과 강의동·기숙사 등이 들어서면 400여 명의 대학생들이 거주하면서 영암읍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항공레저와 경비행기 정비·부품업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영암=김철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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