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항공기인 에어버스 A380이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전후해 브라질 노선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에어버스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지역 담당 하파엘 알론조 부사장은 월드컵 기간부터 A380이 브라질 노선에 취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름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은 일반석을 기준으로 8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기종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100여 대가 운항되고 있다.
알론조 부사장은 상파울루 주(州) 과룰료스 시의 쿰비카 국제공항과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갈레아응 국제공항이 A380 취항에 필요한 여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A380 취항에 관심을 나타낸 항공사는 프랑스의 에어프랑스와 독일의 루프트한자,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리트 항공,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 등이다. 브라질 항공사들도 수년 안에 A380 구매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에어버스는 브라질의 항공기 보유 대수가 2032년까지 3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항공사들이 현재 국내외 노선에서 운용하는 항공기는 480대이며, 2032년에는 1천324대에 달할 전망이다. 브라질 항공사들이 중남미 전체 항공교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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