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하늘길 10주년…"한류 성장의 발판"
여객증가율 연평균 16.6％…"인천-나리타 노선과 동반 성장"
서울·도쿄 간 가장 빠른 하늘길인 김포-하네다(羽田) 노선이 취항 10주년을 맞았다.
한국공항공사와 일본공항빌딩주식회사는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는 한편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김포-하네다 노선으로 양국을 오가는 인원이 연간 200만 명에 이른다"며 "한일 일일생활권 조성은 물론 한류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김포-하네다 노선이 인천-나리타(成田)에 비해 접근성에서 우위를 보여 '비즈 포트(Biz Port)' 특화 노선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공사가 지난해 분석한 '여객행동 특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포-하네다 여객의 공항 이용 목적은 46％가 업무(비즈니스)였다.
반면 인천-나리타 여객은 여행이 56.4％, 업무는 23.9％에 그쳤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2003년 6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셔틀 노선 개설에 합의함에 따라 그해 11월 30일 취항했다.
지난 10년간 여객증가율은 연평균 16.6％에 달해 지난해는 총 209만 2천여 명이 이 노선으로 양국을 오갔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노선 취항으로 기존의 인천-나리타 여객 수까지 20％가량 동반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가 났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교역·관광 여객량의 파이를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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