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업계가 연료비 하락, 여행수요 증가, 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내년에 사상 최대의 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12일 밝혔다.
IATA는 내년 세계 항공업계의 순이익 예상치는 197억달러로 금년의 129억달러, 작년의 74억달러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구촌 항공운송의 84%를 담당하는 240개 항공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는 IATA는 그러나 마진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니 타일러 IATA 사무총장은 승객 1인당 마진이 6달러에도 못미친다면서 "업계의 투자를 고려하면 그것이 합당한 보상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타일러 총장은 올해 승객이 5~6% 증가하고 있으며 연료비도 높은 수준이지만 작년 피크 때에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올해 7천80억 달러의 매출과 129억 달러의 순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 항공사들이 올해 58억 달러에 이어 내년에 83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 항공사들은 3년 연속 수익 감소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41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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