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항공기 운영체제가 수리온 헬기에 탑재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자체 개발한 무인항공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운영체제 ‘Qplus-Air(큐플러스 에어)’를 상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큐플러스는 ETRI가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국산 임베디드 운영체제(OS)로 큐플러스 에어는 무인항공기에 적용돼 항공기 두뇌로서 조종 및 통제 역할을 하게 된다.
항공기의 기능이 다양화되고 고도화되면서 다수 기능을 통합 제어하면서 오류를 일으키지 않는 높은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운영체제가 요구되고 있다. 기존 외국산 운영체제는 고장이 나면 수리하기 어렵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때 불편함이 있었지만 운영체제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방 자립화에 기여하고 시스템 교체도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큐플러스 에어는 연구소기업 ‘알티스트’에 기술 이전돼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생산하는 헬리콥터에 탑재될 전망이다. 또 항공전자, 무기체계, 원자력 등 높은 안정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시스템에 적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