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물을 보관·처리하는 공간이 없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드디어 유실물보관소가 생겼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공항경찰대와 업무 협약식을 맺고 유실물 보관소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선 청사 2층에 있는 유실물 보관소의 운영은 공항공사가 하게 되며 공항경찰대가 운영 전반을 감독한다.
보관소 운영으로 공항 내외부와 항공기, 세관검사, 출입국 심사, 검역 등 CIQ 수속지역 전반에서 습득된 분실품을 통합관리해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유실물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재산가치가 있는 유실물은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한달에 2번씩 부산경찰청 유실물보관센터로 옮겨지며 의류, 신발 등의 물품은 6개월간 보관됐다가 찾아가지 않으면 15일간 공고 후 폐기하거나 기부된다.
유실물 보관소가 있는 인천·김포공항과 달리 김해공항은 별다른 보관소가 없어 그동안 공항경찰대가 관련 업무를 떠맡아 왔고 이와 함께 승객들의 불편도 컸다.
현행 유실물법은 물건을 습득하면 시설물 관리자에게 이를 인도하고 일정기간 동안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유실물은 경찰에 인계하도록 돼 있다.
김해공항에 접수되는 유실물은 매년 평균 600∼700건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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