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사랑하는 한국공항공사 가족 여러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행운‘과 ’열정‘을 상징하는 청말띠 새해 새아침을 맞이하여 우리 한국공항공사 가족 모두 소망하는 일이 이루어지는 희망찬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에는“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 를 기치로 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고 제가 한국공항공사 10대 사장으로 취임하는 등 안팎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4700여명의 공항가족들이 각자 맡은바 책임을 다해 커다란 결실을 이루어낸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재무성과와 여객수송실적에서 공사창립 이래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였고 경영실적평가 A등급 김포공항 세계공항서비스평가 동규모 1위 등 대외적으로 우리 공사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친애하는 한국공항공사 가족 여러분!

새해에는 누구나 초심을 갖게 됩니다. 초심은 변화에 대한 열정이 가장 뜨겁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마음입니다. 이 초심을 언제까지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추진력과 목표 달성여부가 달라집니다. 새해에는 우리 다같이 희망과 초심을 가다듬어 대한민국과 한국공항공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매진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지난달 11일‘공공기관 정상화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공공기관에 대한 방만경영의 고리를 끊고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단 정부뿐만 아니라 언론을 위시한 일반국민들의 공공부문에 대한 개혁요구는 더욱 그 강도를 높일 것입니다.

새정부의 국정방향은 물론 국민과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공항 운영 전문가”라는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가다듬어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위기를 넘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저는 사장으로서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KAC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큰 틀에서 길게 보고 다가오는 미래에 선제적으로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농경시대가 5000년 동안 지속되었지만 산업시대는 200년 정보화 시대는 50년으로 점차 그 기간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 일주일치 기사는 18세기 사람들이 평생 얻는 정보량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미래가 다가오는 속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세계 항공운송산업은 항공자유화 확대 지역통합 가속화 등으로 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항공 주도권을 확보하고 여객운송 물류 비즈니스를 선점하기 위하여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KAC 전략체계를 재정립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방향 모색이 절실한 때입니다.
둘째 공직자의 사심(私心)은“공공의 적”임을 명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심이 있으면 일을 공정하게 처리할 수 없습니다. 사심과 공정은 실과 바늘처럼 늘 따라다니는 것이어서 항시 사심을 경계하는 굳은 심지가 필요합니다. 최근 원전 부품비리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개인의 사욕과 바꾼 사건은 정부와 공기업에 대한 엄청난 국민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렴과 윤리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기업의 이미지 그 자체이며 기업의 성과와도 직결됩니다. 특정제도에 의해서 움직이는 청렴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고 공감하는 청렴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공항의 안전은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업무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전쟁에 지면 용서받아도 경계에 지면 용서받지 못합니다. ‘목이 마르고서야 우물을 판다’ 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사전에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일을 당하고서야 비로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경계하는 격언입니다.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사고의 상당부분이 인재로 한순간의 방심에서 비롯됨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안전에 있어서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으며 언제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진정한 프로 정신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목이 마르기 전에 우물을 파두는 자세가 더욱 절실히 요구됩니다.

넷째 하나되는 노사관계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노사관계의 안정은 한국공항공사가 지속 성장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핵심요소입니다. 노사는 공사의 발전과
모두의 행복한 직장 환경조성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소탐대실(小貪大失)”하는 우를 범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됩니다. 노사간 상호 존중과 인정을 통해 협력과 상생의 생산적 노사문화가 정착되고 구현되기를 기대합니다.

자랑스러운 한국공항공사 임직원 여러분!

저는 사장에 취임하면서 “국민의 공항공사 제2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저의 재임기간에만 사용하기 위해 내세운 슬로건이 아닙니다. KAC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자 존재의 이유를 표현한 것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쟁에 무대에 올라섰습니다. 이제는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공항을 관리·운영만을 하는 기업이 아닌 신성장사업 강화를 통한 월드클래스 공항기업으로 도약해야합니다.

저는 한국공항공사 구성원들의 뛰어난 역량과 잠재력을 믿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공항기업으로 비상하는 초석을 다지게 될 것입니다. 김포국제공항을 동북아 중심 Biz-Port로 올려놓기 위한 리모델링 사업이 예정되어 있으며 국내최초로 건립되는 자가용항공기 전용터미널 사업 항공조종인력양성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열정만큼 우리가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에 대한 내부결집력도 함께 강화되어야 합니다.

저는 CEO로서 자랑스러운 KAC의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조직원 개개인이 조직의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추진하는 행복한 기업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 진정한 한 가족으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그리고 감사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2일
사 장 김 석 기

2014년 갑오년(甲午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큰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돌이켜 보건대 인천국제공항의 2013년은 과거 20년의 성공을 발판으로 새로운 20년을 향하여 변화와 혁신을 시작하는 전환기였습니다. 수많은 도전과 응전 속에서 좋은 일이 많았지만 힘든 일도 적지 않았던 말 그대로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더 나은 공항을 만들기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경주해 왔고 여느 해에 못지않은 알찬 결실을 거두었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20년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우리 모두의 뜻을 모아 ‘글로벌 허브공항 세계 일류공기업’을 지향하는 경영전략을 새롭게 정립하였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공항의 근간인 항공수요를 꾸준히 증가시켜 개항 13년 만에 여객 4천만명 시대를 열었으며 허브공항의 척도라 할 수 있는 환승객도 770만명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연과 함께 하고(Green) 지속가능하며 환경친화적인(Eco) 동시에 첨단기술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Smart) 공항을 컨셉으로 하는 제2여객터미널의 건설에 착수함으로써 3단계 건설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았습니다.

특히 2013년에는 우리의 자랑인 ASQ 8연패를 필두로 글로벌트래블러誌 8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상 CAPA 올해의 공항상 UN노동존중경영상 대한민국 환경대상 경영평가 4년 연속 우수등급 美교통보안청 항공보안평가 무결점 판정 등 국내외에서 최고의 평판과 찬사를 받음으로써 세계 일류공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져왔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국민의 사랑과 관심 정부의 지원 그리고 모든 4만여 공항 가족의 하나 된 노력이 있었기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알찬 결실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간의 성과에 안주하고 자만한다면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거센변화의 물결에 적응하지 못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시기를 놓칠 수밖에 없습니다. 무한경쟁으로 인해 글로벌 항공 산업의 수익성 감소 추세가 고착화되고 있고 경쟁공항들은 이미 과감한 시설투자와 저비용항공사 유치를 통해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우리에게 지난 20년간 쏟아부은 열정과 도전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계 공항의 롤 모델이 되어온 인천국제공항이 또 다른 길을 제시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우리의 생존을 담보하기 어려운 여건에 직면했음을 직시하고 지난 20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미래를 향해 뜨거운 열정과 창의적인 혁신으로 도약해야 할 것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의 새로운 20년을 향해 출발하는 갑오년 새해 첫날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정한 4대 전략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달려갈 것입니다. 항공 네트워크 확대 공항운영 경쟁력 강화 창조경제기반 구축 창의혁신 경영 확립을 통해 글로벌 허브공항이자 세계 일류 공기업으로 도약하는 위대한 도전을 시작할 것입니다. 여객 및 환승객 수요를 증대시키기 위해서 저비용항공사와 외국 대형항공사를 적극 유치하고 신규 노선을 개발함으로써 장·단거리 노선 균형 발달과 항공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강점인 ICT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공항운영의 효율성과 여객 서비스 수준을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개선함으로써 글로벌 허브공항에 걸맞은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의 브랜드가치와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공항건설 노하우를 갖춘 국내 건설사들과 함께 해외사업을 적극 개척하고 MICE 산업의 중심지로 공항복합도시를 개발함으로써 창조경제의 융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시대정신인 협업과 소통을 전사적으로 확산시키고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통한 창의혁신 경영을 확립함으로써 세계 일류 공기업을 향한 힘찬 도전에 나설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각오는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이 만들어갈 새로운 20년을 위한 굳건한 토대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변화의 시기에 능동적으로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은 고사하고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하여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으로 2014년을 준비해 갑시다.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바라며 올 한해 새롭게 도약하는 삶을 꿈꾸고 성취해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감사합니다.

2014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