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국내선 점유율도 49%로 높아져
지난해 제주 기점 국내선에서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이 50%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8일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작년 제주기점 국내선 전체 승객은 1천823만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5개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승객은 979만명으로 53.7%를 차지했다.
850만명으로 점유율 49.6%를 기록한 2012년보다 저비용항공 점유율은 4.1% 포인트 상승했다.
저비용항공 가운데는 가장 많은 제주기점 국내선을 보유한 제주항공의 점유율이 15.7%로 가장 높았다.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이 나란히 점유율 10.0%로 그다음이었으며 티웨이항공(9.9%)과 에어부산(8.0%)이 뒤를 이었다.
대형항공사 가운데는 운항편수를 줄인 대한항공[003490]의 점유율이 2012년 29.3%에서 지난해 25.6%로 3.7% 포인트 감소했고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점유율 20.7%로 0.4%포인트 줄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 확대에 대해 "국제선 신규 취항과 함께 김포∼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국내선에서도 공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올해도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대구∼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운항 편수가 증가해 점유율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선 전체 노선에서는 저비용항공 점유율이 48.9%를 기록해 50%대를 눈앞에 뒀다. 이는 2012년(44.4%)보다 4.5%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국내선 전체 승객은 2천203만명으로 이 가운데 저비용항공은 1천77만명을 차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30.5%와 20.6%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저비용항공에서는 제주항공(13.0%)과 에어부산(11.1%)의 점유율이 높았다. 나머지 세 항공사의 점유율은 각각 8%대다.
한편 가장 이용객이 많은 김포∼제주 노선에서는 지난해 전체 승객 1천223만명 가운데 저비용항공 승객이 725만명으로 59.3%를 차지했다.
저비용항공은 이 노선에서 2011년 점유율 50%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김포∼제주 노선에서 저비용항공 가운데는 진에어(15.2%)와 티웨이항공(14.9%)의 점유율이 높았으며 제주항공(14.4%)과 이스타항공(12.3%) 에어부산(2.4%)이 뒤를 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점유율은 각각 20.8%와 2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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