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항공전 개최시기가 5월에서 10월로 연기되고 장소도 변동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14일 "5월 안산 개최가 어렵게 됨에 따라 10월로 일정을 미루고 장소도 시·군 공모를 통해 물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항공전은 매년 5월 초 안산에서 열렸는데 올해는 안산시의회에서 시비 예산(7억원)을 전액 삭감함에 따라 5월 개최가 물 건너갔다.
도 관계자는 "항공전에 참여하는 국내외 비행팀 섭외, 공군·산림청 등 전시회를 여는 관계기관과 협의, 기상여건 등을 고려해 10월에 항공전을 개최하기로 했다"며 "다음달 중에 개최 장소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공군비행장이 위치한 수원과 항공레저 이착륙장이 있는 화성과 여주 등을 상대로 공모를 추진하고 안산시에도 의사를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월 1∼5일 닷새간 안산시 상록구 사동 시화호 인근 39만㎡에서 열린 제5회 경기항공전에는 51만8천명의 관람객이 찾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체험형 항공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는 재정난을 이유로 경기항공전을 격년제로 열기로 하고 올해 도비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지만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2억원이 신설됐다.
도의회는 도 대표축제로서 상징성과 공군 등 관계기관과의 신뢰문제 등을 들어 규모를 줄이더라도 매년 행사를 치러야 한다며 사업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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