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올해 4대 신규 도입할 예정인 A320 기종. 부산일보DB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에어부산이 올해 항공기 4대를 신규 도입하고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국내 최고의 저비용 항공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어부산은 14일 올해 매출 3천5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 달성과 5년 연속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한 '2014년 경영방침 및 계획'을 발표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치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25%와 90% 높은 수준이다.
2014년 경영 방침 발표
중국·동남아 노선 증편
5년 연속 흑자 달성
국내 최고 저비용항공기 도약
김수천(현 아시아나항공 대표) 전 대표 후임으로 에어부산을 이끌게 된 한태근 대표는 올해 경영방침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역량 강화'로 정했다. 기존 노선의 내실을 기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다지겠다는 뜻이다.
특히 에어부산은 올 한 해 노선 확충을 하지 않는 대신 에어버스 사의 A320시리즈 항공기 4대를 신규로 도입하기로 했다. 노후 항공기 2대를 반납해 기존 11대의 항공기에서 총 13대의 항공기로 14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A320 시리즈 항공기는 국제선 단거리 노선뿐만 아니라 중거리 노선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종으로 에어부산은 2016년까지 운항 항공기를 이 기종으로 단일화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에어버스 기종은 저비용 항공사 중 에어부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에어부산은 항공기 확충으로 국내 일부 노선과 중국·동남아 일부 노선을 증편 운항해 스케줄 경쟁력과 노선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난 5년 동안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져왔다면 앞으로는 지역 내 리딩캐리어(1등 항공사)이자 아시아 중단거리 노선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현재 운항 중인 14개 노선 중 9개 노선에서 시장점유율 1위(올해 초 기준)를 차지하는 등 고속성장을 지속해왔다. 특히 김해공항 전체 이용객 중 에어부산 이용객이 33%를 기록할 정도로 부산·울산·경남 지역 이용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손영신 기자 zero@ 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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