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르면 6월 대구 취항 … 운항 하루 14회로 증가
오는 3월 말 첫 취항예정인 티웨이항공에 이어 국내 최대 저비용 항공사인 제주항공도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대구국제공항에 취항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객 감소를 호소해 온 대구공항이 올 한 해 저가항공 유치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대구~제주 노선허가를 받았고, 운항허가도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취항은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경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항공 스케줄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제주항공측은 올 3분기 내 취항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미 취항 준비팀을 별도로 구성하는 등 취항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제주 노선은 하루 왕복 2차례 운항할 예정이며, 운항료는 5만~6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30일 취항하는 티웨이항공도 대구~제주 노선(하루 왕복 4회) 운항료를 5만6천원(평일)으로 책정해놓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구~제주 노선은 2013년 말 기준 대구공항 국내선 이용률의 87%(82만1천여명)를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하루 왕복 4회씩만 운항해 주말과 성수기에는 항공권이 금세 동이나 상당수 대구시민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더욱이 이들 대형항공사의 항공료도 비싸, 저비용 항공이 있는 김해공항을 통해 제주땅을 밟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티웨이항공에 이어 제주항공까지 가세하면 운항 횟수가 하루 왕복 14회로 늘어나고, 가격 부담도 크게 줄어 공항이용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