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무역수지 흑자와 교역 규모가 개항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작년 인천공항을 통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36억5천만달러로 2012년에 비해 60.2% 급증했다.
이는 작년 한해 전체 흑자 규모인 441억달러의 53.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을 통한 교역 규모도 2천381억2천6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수출은 2012년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한 1천308억8천800만달러, 수입은 4.8% 늘어난 1천72억3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4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정보통신기기가 21.9%, 인쇄회로가 3.6%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 규모는 중국이 33.1%로 가장 컸고 아세안(16.8%), 홍콩(13.8%), 미국(10.9%)이 뒤를 이었다.
세관 관계자는 "기술집약적 산업이 발달하면서 반도체 등 부피가 작지만 고가인 물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세안, 중국에 대한 흑자폭이 커지고 미국에 대한 적자폭이 줄면서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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