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노선 이용객 155만8500명…전년 대비 44% 증가
제주기점 국내선 916만명 6.5%…점유율 80% 첫 돌파

제주항공노선이 국내·외 항공여객 증가세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항공여객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5099만명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선 여객도 2235만명이 이용해 전년대비(2160만명)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여객에서 중국노선의 경우 지난 해 10월 중국 여유법 개정안 시행, 부정기 노선 규제로 인한 증가폭 둔화 현상이 있었으나 전년대비 16.9%가 증가해 전체 국제노선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제주도 무비자정책·비자발급 간소화, 저비용항공사의 해외 근거리 노선 확대 등이 증가요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특히 제주공항 해외노선 이용객은 2012년 108만2579명에서 지난해 155만8514명으로 44%나 급증했다. 국내 주요 국제공항인 인천·김해·김포공항의 증가율 6.3%·10.8%·-3.3%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또 제주공항의 국내선 이용객은 지난해 916만9686명으로, 전년도 861만2329명에 비해 6.5%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국내 노선 중 내륙노선 비중은 18.5%로 전년대비 7.9% 감소한 반면 제주기점 노선은 81.5%(1822만5144명)를 차지하면서 전년도 79.2%(1711만8519명)에 비해 2.3% 증가했다.

서울=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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