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해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가 전년에 비해 10% 이상 늘어나면서 김포공항 이용객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항공운송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지난해 444만 1천여 명이 이용했다. 이는 전년도의 400만 8천여 명에 비해 10.8% 증가한 것으로, 국제선 이용객 수에서 인천공항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
김해공항의 이용객이 늘어난 것은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증가한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기존 국제선 이용객 수에서 김해공항에 앞섰던 김포공항의 경우 지난해 394만 3천여 명으로 전년도 407만 7천여 명에 비해 3.3%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 수는 전년보다 6.9% 증가한 5천99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국제선 이용객 수는 중국인 비자발급 간소화, 저비용 항공사의 해외 근거리 노선 확대 등으로 중국(16.6%), 동남아(9.5%), 유럽(6.9%) 등 거의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다만 일본 노선은 엔화 약세와 방사능 우려 등으로 유일하게 5.0%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65.2%로 외국항공사(34.8%)의 1.9배 수준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국적사가 55.6%를 차지했으며 저비용 항공사는 2.1%포인트 증가한 9.6%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탑승률이 1.6%포인트 하락한 72.9%로 국적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아시아나항공은 탑승률이 75.0%로 변동이 없었으며 저비용 항공사는 탑승률이 77 .8%로 2.0%포인트 늘었다.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2천235만 명이 이용해 3.5% 증가했다. 대형사는 51.8%, 저비용 항공사는 48.2%를 차지했다. 국제 화물 수송량은 325만t으로 1.2% 늘었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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