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항공승객이 지난해 5.2% 늘었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6일 밝혔다.
토니 타일러 IATA 회장은 "2013년 매우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항공수요가 탄탄하게 증가했다."라면서 "개선 추세가 지난해 뚜렷이 드러났으며 이는 올해에도 잘 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는 좋은 징조"라고 낙관했다.
작년 국제 항공편 수요는 5.4%, 국내는 4.9% 증가했다.
항공 수송 능력은 4.8% 증가했으며 좌석 점유율은 79.5%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좌석점유율 상승은 항공업계의 수송효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라고 타일러 회장은 밝혔다.
지난해 항공승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중동으로 11.4% 늘었고 그다음은 아시아-태평양(7.1%), 라틴 아메리카(6.3%), 아프리카(5.2%) 순이다.
유럽은 3.8% 증가하며 작년의 5.3%에 비해 뒷걸음질쳤고 북미는 2.3%로 가장 낮았다.
IATA는 석유가격 인하 등으로 항공업계의 수익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작년 수익은 129억 달러로 추산되며 올해는 197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만일 올해 예상이 맞아 떨어진다면 항공업계는 사상 최고의 수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IATA는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