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 출입국자' 분석, "신공항 건립 타당성 뒷받침"
최근 4년간 전국 국제공항의 내국인 출입국자 가운데 영남권 주민의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처음 공개된 수치다. 이는 지역의 항공 수요가 충분한 만큼 신공항 건립이 타당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국토교통부가 13일 공개한 '법무부 전국공항 출입국자' 분석에 따르면 2009년 국내공항을 통해 출입국한 내국인은 1637만1677명이었고 그 가운데 영남주민은 267만7476명으로 16.35%였다. 2012년에는 2395만7838명 가운데 영남주민은 456만8487명으로 19.07%로 늘었다.
최근 4년간 영남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이 3%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용객 수는 189만1011명이 늘었다.
김해공항 이용객 중 호남주민의 비율도 2009년 2.78%에서 2012년 3.33%로 소폭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해공항 국제선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신공항이 생겨 노선이 확충되면 수요 창출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한편 국토부와 영남권 5개 시·도 교통관계자들과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교통연구원이 파리공항공단에 재발주한 영남권 항공수요 조사연구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정부는 종전의 항공기 이용객에 대한 기본수요(인구, 소득, 요금변수 등) 외에도 유발수요(요금변화에 따른 항공기 이용객 증가변수), 전환수요(내항기, 운항스케줄에 따른 수요)도 포함해 수요조사에 반영키로 했다. 부산시 정태룡 교통국장은 "입지조사 준비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 영남권 이용객수 (괄호는 전체 대비 비율)
2009년
267만 7476명( 16.35%)
2010년
385만 2203명(17.79%)
2011년
415만 7010명(18.68%)
2012년
456만 8487명(19.07%)
◇ 전체 내국인 출입국자 수 ※자료 : 법무부
2009년
1637만 1677명
2010년
2164만 9205명
2011년
2225만 3899명
2012년
2395만 7838명
국제신문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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