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공항 인프라 부족으로 당분간 초대형 항공기 취항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토니 타일러 사무총장은 "2014 월드컵 때까지 브라질에 '슈퍼 점보'가 취항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타일러 총장은 '슈퍼 점보' 취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상파울루 시 인근 쿰비카 국제공항의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쿰비카 공항에서는 현재 터미널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는 5월 중 완공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항공사들은 2014 월드컵 기간 항공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해 '슈퍼 점보' 투입 계획을 세웠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프랑크푸르트∼상파울루 노선에 미국 보잉의 슈퍼 점보기 747-8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리트 항공과 프랑스의 에어프랑스는 에어버스 사의 A380 항공기 투입을 추진해 왔다.
한편 브라질 당국은 월드컵 수요에 대비해 1천973개 항공편을 늘리기로 했다. 브라질 월드컵의 관람객 수는 내국인 300만 명, 외국인 60만 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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