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아시아 최고 중단거리 항공사로 도약”
"부산·울산·경남 지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 최고의 실용항공사로 도약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57·사진)는 4일 "취항 5년 만에 김해공항에서 국내외를 오가는 항공승객 3명 중 1명이 에어부산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신뢰받는 항공사로 자리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어부산은 현재 운항 중인 국내선 3개 국제선 11개 등 14개 노선 중 9개 노선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최고 실용항공사로"
한 대표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에어부산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흑자를 내고 2012년 국내 저비용항공사로는 최초로 이익잉여를 실현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올해는 취항 6년차에 접어든 만큼 내실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매출액 3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 대표는 "지난해 4월 부산~중국 시안 노선 12월에는 부산~대만 가오슝 노선 등을 잇따라 개설한 데 이어 올해도 지역민이 선호하는 중국의 닝보와 창춘 등 10곳에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국제선 매출이 국내선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항공기 19대와 노선수 23개로 매출 7000억원을 올려 아시아 최고 중단거리 항공사로 우뚝 서겠다"는 야심찬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한 대표는 "에어부산 국내선 부산~김포노선은 3060스케줄(부산 출발 정시 서울 출발 매시 30분)로 운영해 손님이 공항에 가기만 하면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기업우대프로그램이나 인터넷 할인 손쉬운 발권시스템 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에어부산은 '저가'가 아니라 스마트한 실용항공사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편리하면서도 손님이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모두 제공해 나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명쾌함과 생동감을 제공하면서 친근함을 더하는 고객 중심적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가격과 품질 모든 면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탑승하는 순간부터 즐거운 여행이 시작될 수 있도록 손님의 기대에 최대한 부응하는 항공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김해공항은 주거지역과 가깝기 때문에 소음 문제로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심야시간대 운항이 금지돼 항공사로서는 야간에 항공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 큰 제약"이라며 "손님의 편의 증진과 항공기 운영상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성수기 시즌만이라도 야간운항 금지시간을 일부 줄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사회공헌으로 지역민에 보답"
한 대표는 "기업의 가장 큰 지역사회 공헌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현재 에어부산 직원은 600여명이며 공항조업사와 예약센터 등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800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에어부산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꿈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지난해부터 어린이 항공사체험교실 어린이 축구교실 과학문화체험교실 이대호 선수와 함께하는 드림투어라는 '꿈의 활주로 프로젝트'와 소외계층에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기업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 대표는 지난 1992년 에어부산의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서비스지점장 로스앤젤레스공항 서비스지점장 캐빈서비스부문 이사 서비스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 1월 1일 에어부산 대표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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