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신청사 << 연합뉴스DB >>
개항 이래 숙박시설이 단 한 곳도 없어 불편을 겪었던 부산 김해공항 주변에 호텔 설립이 가능해졌다.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지역발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지역의 용도를 기존 주거지역에서 준주거나 근린상업지역 등으로 완화하는 지침개정방안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6월 중 관련 지침을 변경하면 부산시는 자체적으로 김해공항 주변 지역의 용도변경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30여년간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던 김해공항 입구의 강서구 대저2동은 2006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됐지만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가 한정돼 호텔 등의 숙박시설 건축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국토부 지침 개정으로 공항마을지구 79만8천㎡ 중 5% 정도인 4만㎡가량이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되면 건폐율 60%이하 용적률은 700%까지 높아져 11층 이상의 호텔이 설립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동안 김해공항 주변은 숙박시설 건축이 불가능해 공항 도착시간에 쫓기는 탑승객과 항공사 직원이 사상구나 서면 해운대의 비즈니스 호텔 등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김해공항 주변 호텔 건립이 가능하도록 국토교통부에 관련 지침 변경을 건의한 부산시와 강서구는 정부의 지침개정 방침을 환영하며 빠른 시일 안에 호텔이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