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印·동남아 중산층 증가, 항공기 승객 매년 6.3%↑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실종 사고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의 항공기 이용 승객이 앞으로 계속 증가할 전망이며 항공기 제작 업체들에는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중산층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에서 저가 항공사들이 성장하고 있으며 승객 증가로 공항들은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앤드류 허드만 아시아·태평향 항공사 협회(AAPA) 사무총장은 "가난할 때는 항공기를 탈 엄두가 안나지만 지난 20년 동안 빈곤층에서 중산층으로 이동한 아시아의 인구가 두드러지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12~2017년 아시아의 항공기 이용 승객이 매년 6.3%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에 비해 3배 많은 증가율이다. 허드만은 말레이시아기 실종 같은 사고 발생 시 승객들이 특정 항공사를 잠시 기피하겠지만 항공기 이용에는 큰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국가들의 항공기 이용 승객 증가로 항공기 제작도 급증하고 있다. 주요 제작업체인 보잉과 에어버스는 10년 전 1주일에 11대 생산하던 것을 24대로 늘렸으며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아시아 항공사들의 주문 규모는 1375대로 이는 세계 전체 주문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제작된 항공기들의 상당수는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의 중산층을 겨냥하는 아시아의 항공사들이 인수하고 있다.
특히 저가 항공사들의 항공기 구매기 두드러져 말레이시아에 본부를 둔 에어아시아와 계열사인 에어아시아 X는 6만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385대를 주문해놓고 있다.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도 보잉과 에어버스에 각각 301대, 234대를 주문했다.
여기에 그동안 국영 항공사 3개를 지원해온 중국도 저가 항공사의 설립을 지원하고 있어 수요는 더욱 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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