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군부의 '쿠데타'가 선언된 태국행 항공권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3일 "태국 쿠데타 사태와 관련해 이달 말까지 출발하는 태국행 항공권에 대해 수수료 없이 취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수수료를 받지 않는 방향으로 긍정적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홈페이지 운임규정에 따르면 항공권의 환불을 원할 경우 항공권 1매당 출반 전 10만원 출발 후 편도운임에 10만원을 더한 금액을 공제(왕복항공권의 경우)한 뒤 환불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환불을 원할 경우 일반항공권의 경우 수수료 3만원을 할인항공권의 경우 수수료 5만원을 지불해야한다.

한편 태국 군부는 지난 20일 계엄령을 선포한데 이어 지난 22일 쿠데타를 선언했다.

이에 외교부는 불안한 태국 정세를 반영 태국 전역에 내린 여행경보를 지난 21일 발령한 1단계 '여행유의'에서 2단계 '여행자제'로 한 단계 격상했다.

외교부는 "태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및 관광객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긴급한 용무가 아닐 경우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불심검문에 대비해 항상 여권과 지인의 전화번호를 소지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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