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추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잔해
(EPA=연합뉴스)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근 상공을 운항하다 미사일에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보잉777 여객기의 잔해가 흩어져 있다.

올해 전세계에서 발생한 민간항공기 사고로 지금까지 644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민간단체 항공안전네트워크(ASN)는 24일(현지시간)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치보다 71%나 많다고 지적했다.

올해 민간항공기 사고 사망자가 많은 이유는 지난 3월 인도양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과 지난 17일의 말레이항공 여객기 피격 때문이다.

이들 두 건에서 발생한 사망자만 537명이다.

14명 이상이 타도록 설계된 민간항공기의 사고만을 대상으로 삼는 ASN의 집계 결과 올해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항공사고는 모두 11건이다.

올해 발생 건수는 오히려 지난 10년간 평균치인 17건보다 적다.

두 건의 말레이항공 여객기 사고를 제외하면 세 번째로 사망자가 많았던 사고는 전날 발생한 대만 푸싱(復興)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다. 이 사고의 사망자는 47명이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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