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 연합뉴스DB >>

한국공항공사가 부산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노선을 늘리려고 팔을 걷고 나섰다.

중장거리 신규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에 총 5년간 파격적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김해공항에서 중장거리 국제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에 5년간 착륙료 조명료 정류료 등 공항이용료를 할인해 준다고 12일 밝혔다.

취항 이후 3년간 공항이용료를 100% 면제하고 4년 5년째에는 각각 5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종전에 3년간 매년 공항이용료를 100% 50% 30%로 순차로 할인해주는 인센티브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중장거리 신규 취항을 돕기 위해 이 제도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대상은 미주와 유럽을 포함해 운항거리 5천㎞가 넘는 노선이며 3개월 이상 주2회 이상 운항해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흔히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A330 기종은 최대 이륙중량이 230ｔ에 달해 인센티브를 받으면 매회 착륙료 163만원을 포함해 200만원의 이용료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주2회 운항 때는 한달에 800만원으로 항공사 입장에서는 1년에 1억원 가까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존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가 중장거리 직항으로 전환하더라도 신규 취항으로 간주해 인센티브를 적용한다"며 "루프트한자의 운항 중단 이후 김해공항에 중장거리 노선이 없어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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