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보안업무는 항공분야 테러 방지 뿐만 아니라 기내난동을 비롯한 항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불법방해행위 방지까지 범위를 확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승객 및 수하물에 대한 보안조치를 통한 안전한 비행환경을 제공하며 대국민 항공안전 담보를 통한 신뢰도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항공여객운송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제6회 항공보안포럼(위원장: 한국항공대학교 황호원 교수)이 항공보안포럼 인천국제공항공사 주최 대한민국 항공보안협회 후원 하에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7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항공보안포럼은 항공사 및 공항공사의 보안책임 실무팀과 항공보안을 연구하는 학계 및   변호사 등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돼 항공보안에 관한 최신 현안 문제를 논의하는 모임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erminal 2 이하 T2) 개항에 따른 항공보안 효율화방안’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최철웅차장(보안검색팀)의 ‘인천공항 T2개항 보안검색 효율화 방안’ 이주형차장(테러대응팀)의 ‘항공보안 조직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주요내용으로는 새롭게 개장될 T2 보안검색장의 경우 원형검색기 자동형 바구니 회송장치(TRS) 신형 X-Ray 등의 ‘스마트 보안(Smart Security)' 체계 도입으로 보안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운영효율성의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T1 검색장의 경우 1인당 평균검색속도 22초인 반면 T2의 20초(2초 감소)). 한편 수하물검사실(개정검색실)이 T1과 달리 T2의 경우 보호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개장대상 미인지 승객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회비율 증진방안에 대하여 업계 관계자들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항공보안조직의 경우 미국은 9·11테러 이후 모든 보안요원을 공무원 신분인 교통보안청(TSA) 소속으로 변경하고 TSA가 국내 모든 공항의 보안을 총괄 관리토록 체제를 개편하였으며 세계적으로 주체/체계 별로 차이는 있으나 정부/공항운영자/항공사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통해 굳건한 항공보안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항공보안패러다임은 9.11 이후 계속 동일하게 수행되어 왔으며 지속가능한 항공보안생태계 조성을 위해 보안검색 교육 감독 법령체계 등에 대한 안정화된 형태의 세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진 산학연 간 토론시간에서는 앞서 발표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라이터에 대한 기내반입금지물품 설정 T2에서의 환승전용내항기의 효과적인 운영방안 항공보안검색요원의 정규직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금일 포럼에는 국토교통부 김용원 항공보안과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국가항공보안발전방향 소개 업계 전문가의 정책 제안 수렴 질의응답 등의 시간을 통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황 위원장은 “최근 급변하는 환경에서 항공보안의 현안문제를 항공보안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해결하기를 바라며 그 중심에서 항공보안포럼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라며 내년 1월 말경 항공사？공항공사 및 국토부와 함께 항공보안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