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선 여객 28% 증가…중국 여객은 22% 줄어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개항 이래 최초로 연간 6천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들어 인천공항 이용객이 6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2001년 3월 개항 이래 처음이다.

공사에 따르면 21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탑승객은 약 6천18만5천 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총 이용객(5천777만 명)보다 241만5천여 명이 많은 수치다.

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연간 이용객이 6천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에서 올해 연간 여객 6천만 명 이상을 처리한 공항은 인천공항을 비롯해 7개 공항에 불과할 것으로 공항 측은 전망했다. 

공사 관계자는 "2013년 연간 여객 4천만 명을 돌파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5천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6천만 명을 돌파했다"며 "저비용항공사의 성장과 더불어 해외여행 보편화가 가속화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노선별로는 올해 일본 노선 여객 수송 실적이 1천153만 명을 기록해 전년(900만2천 명)과 비교해 가장 큰 폭(28.4%)의 증가세를 보였다. 동남아와 유럽 노선 여객 수송 실적도 전년보다 각각 19.3% 15.9% 늘었다.

중국 노선 여객 수송 실적은 올해 초 중국의 한국여행 금지 조치 여파로 1천29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2.2% 감소했다.

한편 인천공항의 6천만 번째 승객은 이날 정오께 중국 푸둥발 KE896편으로 도착한 중국인 수 레이씨였다. 공사는 황금 열쇠와 왕복 항공권을 선물로 증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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