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이 김해공항 인근에 자체 사옥을 짓는다.

에어부산은 31일 오전 강서구 대저2동 서부산유통지구 내 에어포트호텔 옆에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금호건설 원일우 사장 주주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옥 착공식을 열었다.

김해국제공항과 가까운 에어부산 사옥은 3천393㎡ 터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세워지며 내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부산시 지역 상공인이 출자해 2007년 8월 31일 창립한 에어부산은 자체 사옥이 없어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상공회의소 건물 일부 층을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신사옥 내부에는 항공사 업종 특성을 감안한 보안시설과 승무원 교육·훈련시설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부산 시민분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성장한 에어부산이 사옥 건립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사옥 건립을 통해 동남권 대표항공사로 확고히 자리 잡아 손님들을 더욱 안전하고 편하게 모시는 에어부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회사 설립 이후 매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2008년 부산∼김포 노선 첫 취항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국제 18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김해국제공항 최다노선 보유 항공사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