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부산 김해공항에 개항 이래 처음으로 미주 직항노선이 개설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미국 국적 항공사인 내셔널에어라인에 김해∼로스앤젤레스(LA) 노선 국제운송사업을 허가했다.

내셔널에어라인은 B757 항공기를 이용해 오는 12월 1일부터 주 3회 왕복하는 정기편 항공기를 운영할 계획이며 한국총판을 운영할 업체를 'PWA'로 선정해 보안계획수립 심사 승인과 각종 세부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공항 측도 공항 슬롯 배정 문제 등 미주 직항노선 개통을 위한 구체적 작업에 착수했다.

김해공항에서 미주 직항노선 개설이 추진되는 것은 개항 이래 처음이다.

지난 2002년 옛 노스웨스트항공이 김해공항을 출발해 일본 나리타공항을 경유하는 미주 노선을 개통했지만수익성 악화로 지난 2012년 5월 운항을 포기했다.

김해공항은 활주로 이착륙 선상에 신어산이 위치해 있어 안전문제와 최대이륙중량 제한으로 대형 항공기 취항이 어려운 여건이다.

이 때문에 중소형 항공기로는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운 미주나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이 전혀 없다시피 한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주 직항노선이 추진되는 것은 김해공항 국제선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김해공항은 지난 2012년 상반기 200만 명 수준이던 국제선 여객이 올들어 280만 명으로 늘어나는 등 폭발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셔널에어라인 측은 200석 중·후반대 좌석의 중소형 규모인 B757를 해당 노선에 투입해 김해공항의 활주로 여건에 맞추면서도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최종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부산CBS 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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