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이후 위축됐던 제주~중국 정기노선이 완전히 정상화되면서 외래 관광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제주와 중국 하늘길을 잇는 직항 노선은 24개노선·320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영향이 미치기 전인 지난 5월(21개노선·258편)보다 3개노선·62편이 더 늘어난 것이다.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종식 선언 이후 항공사들의 복항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그동안 운항이 중단됐던 직항 노선이 완전히 회복된 데다 증편해 운항하는 항공사도 서서히 늘고 있다.

정기 노선에 발맞춰 부정기 노선 역시 새로 길을 트면서 제주 관광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달에는 중국 하이난 섬·항저우·쿤밍·마카오·선양 등에서 제주를 잇는 전세기가 취항할 예정이다.

그런데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5% 줄어들면서 타지역을 경유하는 단체 외국인 관광객의 회복세가 외래 관광 시장 증가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60% 정도가 국내선을 통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경유형 단체 관광객의 경우 2~3개월 전에 상품이 구성되고 예약이 마감되기 때문에 회복세가 미미한 경향이 있다”며 “이들이 국내선 내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면서 올해 안에 외래 관광 시장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처 : 제주일보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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