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에어버스 그룹과 하늘 길 개척에 나선다. 헬리콥터는 물론 민·군수 항공기 위성 등 하늘을 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걸쳐 힘을 합친 것. KAI는 이번 협약으로 1조원 규모의 신규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AI는 20일 에어버스 그룹과 '서울 ADEX 2015'에서 변상봉 KAI 민수사업본부장 피에르 쟈프레(Pierre Jaffre) 에어버스 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의 전략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는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에어버스 그룹과의 사업 및 기술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민·군수분야에서는 신규 사업 및 물량 확대에 대해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헬기 부문에서는 수리온 개발 및 마케팅 협력에 이어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에서도 지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우주사업 부문에서는 우주사업 전략 및 프로젝트 공유 한국 위성사업에 대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제품 생산 공정 등을 협력하기로 하는 등 항공·우주산업 전반에 대한 협력증진 방안을 양해각서에 담았다.
변상봉 본부장은 "KAI와 에어버스 그룹이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 기술 마케팅 생산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I와 에어버스 그룹은 기체구조물 수출과 헬기 개발 사업 등을 통해 지난 십여 년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 확대해 왔다.
KAI는 현재 차세대 항공기 A350 XWB 국제공동개발 A320 날개하부구조물 독점생산 등 에어버스가 생산 중인 모든 여객기에 기체 구조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수리온 LAH/LCH 등의 개발협력과 공동마케팅도 추진 중이다.
한편 KAI의 올해 기체구조물 수출액은 9100억원 규모로 전망되며 2020년까지 연간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출처 :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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