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를 피우던 미국의 20대 청년이 담배가 입안에서 폭발하면서 크게 다쳤다고 미국 abc뉴스 등 언론에서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피해자는 미 플로리다 주에 사는 21살 에반 스파링거로 전자담배가 입안에서 1차 폭발 후 폭발력으로 나눠진 전자담배의 구성물이 체내에 남아 2차 폭발을 일으켜  현재 코마상태(혼수상태)라고 전했다.

미국 교통 당국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전자담배 폭발 사고의 심각성을 판단  전자담배와 충전기를 항공기 수하물 대상에서 금지하는 규제안을 발표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수하물 속에 있던 전자담배로 인한 화재나 폭발 사고는 모두 26건으로 드러났다.

이날 폭발음을 들은 스파링거의 누나는 거실에 쓰러진 그를 발견했고 “그가 화상과 그을음으로 덮여있었다”고 진술했다.

그의 상태를 진찰한 의사들은 “그의 목 깊숙한 곳이 화상을 입었고 큰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전자담배의 마우스 피스 부분이 초기 폭발 직 후 그의 목을 타고 내려가서 다시 폭발이 된 것”으로 진단했다.

미 캔자스 주의 한 주택에서도 충전 중이던 전자담배가 폭발하기도 했다. 일부 파편이 벽을 뚫을 만큼 강력한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이 폭발로 남편과 아들이 숨질 뻔했다”고 말했다.

미국연방교통국은 앞으로 전자담배를 소지하고 항공기에 탑승하는 건 허용하지만 기내 충전이나 사용은 금지한다고 밝혔다.

출처 : 서하늘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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