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산 헬기 수출을 본격화한다.

KAI와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4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하성용 KAI 사장 파브리스 브레지어(Fabrice Bregier) 에어버스 그룹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양측은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와 수리온 수출 해상작전헬기 개발 등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 협력을 진행하게 된다.

양측은 MOU 후속조치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구상할 운영 위원회(Steering Committee)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KAI는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수리온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십여 년 동안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해 왔다. 지난 6월부터는 LAH/LCH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KAI는 국산 헬기 수출을 위해 중동 아시아 남미를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T-50 KT-1을 운용하는 국가들이 수리온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산 헬기의 첫 수출이 기대된다.

하성용 KAI 사장은 “LAH/LCH 개발 성공으로 국내외에서 1000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며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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