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저비용항공사(LCC) 피치항공은 세계적 항공컨설팅 전문업체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가 선정하는 '올해의 아시아·태평양 LCC 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노우에 신이치 피치항공 대표는 전날 싱가포르 카펠라 리조트에서 열린 '2015 CAPA 아시아 항공 세미나' 행사에서 이 상을 받았다.

CAPA 측은 "피치항공이 혁신적인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항공 시장에 도전 3년만에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며 "LCC의 성공적인 모델임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피치항공은 2012년 3월 설립돼 25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 LCC 가운데 해외 단거리(당일)여행이 가능한 상품을 제공한 첫 항공사이기도 하다. 지난 8월 일본 LCC 업체 중 처음으로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취항했다.

이노우에 대표는 "안전 운항 합리적인 가격 일본 만의 퀄리티(Japanese Quality) 등 피치의 3가지 가치가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우리 회사의 고문인 패트릭 머피를 비롯하여 한국·홍콩·대만의 피치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CAPA가 개최하는 항공 이벤트 중 가장 큰 규모인 이 세미나는 올해의 전세계 항공 네트워크 및 시장 트렌드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자리다. 30개국 50여개 항공사에서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머니투데이 싱가포르=장시복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