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고령의 승객이 혼자 비행기 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엄마와 아이 단둘이 떠나거나 뱃속의 태아와 함께 태교여행을 떠나는 등 여행 동반자의 패턴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표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 등 항공사도 여행객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장거리 여행이 익숙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한항공 고유의 안내 서비스인 ‘한가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대상은 한국에서 출발하는 한국인 고객 중 보호자 없이 여행하는 만 70세 이상 고객 7세 미만의 유·소아 2명 이상을 동반한 1인 고객 한국에서 출발해 타 항공사 연결편을 탑승하는 승객 중 언어소통 등의 문제로 환승 공항에서 도움이 필요한 고객이다.
한가족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출발부터 도착까지 대한항공 직원들로부터 안내를 받아 도착지 또는 환승 지역까지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 서비스가 제공되는 공항은 인천공항과 미주 지역의 괌·상파울루를 제외한 전 취항 지점 유럽 지역의 런던·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프라하·모스크바·취리히 대양주 지역은 시드니·오클랜드·브리즈번 공항 등이다.
대한항공은 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임신부나 유아 동반 승객을 위해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준비해뒀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 이용 임신부 고객들에게 유기농 수면 양말 스킨케어 제품 임신부용 차 등이 포함된 임신부용 기내 편의용품 키트가 제공된다(큰 사진). 임신부와 동반하는 승객들은 별도의 ‘도움이 필요한 고객 카운터’를 통해 더욱 신속하고 편리하게 탑승 수속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도착지 공항에서도 수하물 수취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의 ‘도움이 필요한 고객 카운터’는 휠체어 이용 승객 부모 미동반 소아 승객(UM·Unaccompanied Minor) 한가족 서비스 대상 승객들이 대한항공 직원의 세심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전용 카운터다.
대한항공은 유아를 동반해 여행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유모차 대여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유아 동반 승객이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유모차 대여를 원하는 승객은 인천공항 3층 1번 출국장 옆 한가족 서비스 사무실에서 탑승권과 신분증을 제시하고 유모차를 대여하면 된다.
사용을 마친 유모차는 항공기 탑승 시 출발편 탑승구에서 대한항공 직원에게 반납하면 된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국제선을 이용하는 고객 중 유아를 동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유아용 요람과 유아용 시트 벨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유아용 요람이 필요한 승객은 항공기 출발 48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서비스센터 또는 항공권 예약처로 신청해 비행 중 유아를 눕힐 수 있는 요람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유아의 몸무게가 11㎏ 이상이거나 신장이 75㎝ 이상인 경우는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기내에 탑승한 유아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미국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취득한 유아용 시트와 유아용 안전벨트(harness)도 마련했다. 서비스 이용 가능 대상은 좌석을 구매한 만 2세 미만의 유아 승객으로 항공기 출발 72시간 전까지 예약처로 신청해야 한다. 국제선 중 일본 중국 노선은 서비스 노선에서 제외되며 유아용 시트(체중 9.1㎏ 이상 신장 124.5㎝ 이하)와 유아용 안전벨트(체중 10∼20㎏ 신장 101.6㎝ 이하)의 사용 제한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적립 마일리지를 가족과 함께 쓸 수 있는 ‘가족 마일리지 제도’ 역시 다양해진 여행객 특성에 부합하는 서비스다. ‘보너스 가족 양도’ 제도를 이용해 가족에게 보너스를 제공하거나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로 부족한 마일리지만큼 가족 마일리지를 합산하는 식이다. 보너스 양도 및 마일리지 합산이 가능한 수혜가족의 범위는 배우자 자녀·손자녀 부모·배우자의 부모 형제자매 조부모 사위·며느리까지이며 마일리지 가족 합산은 회원 본인을 포함해 5인까지 가능하다.
가족 마일리지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가족 등록을 해야 한다. 가족 등록 신청서 및 가족 증빙서류를 준비해 홈페이지 팩스 또는 지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증빙서류 및 유의사항에 관한 내용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이근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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