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3일 울릉공항개발 기본계획에 이어 12월 18일 이같은 내용의 '흑산공항개발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흑산공항은 울릉공항과 함께 50인승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형공항이다.

2013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지난달 말 환경부 협의를 마쳤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흑산공항은 흑산면 예리 일원에 68만3448㎡ 규모로 건설된다. 김포공항(680만㎡)의 1/10 크기다.

공항에는 △1200m 활주로 1본 △여객기 5대 제빙기 1대를 세울 수 있는 계류장 △2층으로 된 여객터미널(3500㎡) △진입도로(2차로 1㎞) 및 주차장(3900㎡) 등이 들어선다. 

공항 운영시간은 오전 6시~오후 6시까지다. 단 향후 수요 등을 고려해 조정할 방침이다.

기본계획이 고시됨에 따라 국토부는 내년 초에 공사입찰을 공고하고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2017년 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9년까지 공사를 마무한 뒤 2020년 개항한다는 목표다.총 사업비는 1835억원.

공항이 건설되면 36만명(2013년)이던 방문객이 2020년 76만6000명 2030년 88만3000명 2040년 95만4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실시계획 수립단계에서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김병국 기자

Copyright ⓒ 내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