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까지 군이 통제해온 저고도 항로 개방을 확대해 민간의 항공수요를 진작키로 했다.

18일 중국 경화시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통용항공업 발전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국무원은 특히 오는 2020년까지 500개 이상의 '통용공항'(다목적 공항)을 건설하기로 했다.    

중국의 통용공항은 일반 민영항공 공항과는 달리 여객, 화물운송 외에 농약, 비료 살포나 산불진압, 기상.해양관측 활동, 과학실험, 문화체육 활동 등 여러 용도로 사용 가능한 공항이다.

지도의견은 외진 지역이나 지상사정이 좋지 않아 도로개설이 어려운 지역, 허브공항에서 다소 떨어진 주변지역 등에 통용공항을 만들어 교통운수 여건을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용공항은 이외에 세계자연문화유산, 국가급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주요 체육활동, 비행훈련 등에도 긍정적 기능이 기대된다.

국무원은 항로사용 승인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저고도 항로 개방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민간의 항공수요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해말 현재 민영항공 공항 외에 300여개의 통용공항을 보유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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