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이탈 화물기 견인 완료…월말 양방향 정상 이·착륙 예상

▲ 지난 6일 인천공항에서 이륙도중 제1 활주로를 이탈한 UPS 소속 화물기를 사고 현장에서 옮기는 견인 작업이 철야 작업을 벌인 끝에 완료됐다. 사고 화물기는 정비계류장 인근 A유도로 북단의 안전지대로 옮겨졌다.

인천공항공사는 화물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폐쇄된 인천공항 제1 활주로 사고현장에서 UPS 소속 화물기 견인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화물기의 활주로 이탈 사고 닷새인 지난 11일 오전 6시쯤 견인 작업이 완료되면서 인천공항 제1 활주로는 이륙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고 화물기 소유 회사인 UPS와 정비 등 지상조업 계약을 맺고 있는 대한항공은 사고 이후 제1활주로 인근에 있던 화물기 견인을 위해 철야 작업을 벌였다.

현재 사고기는 정비계류장 인근 A유도로 북단 끝 안전지대로 옮겨졌다.

화물기 견인 작업에는 100t 크레인 1대 260t 에어 매트 토잉카 2대 트레일러 1대 등이 동원됐다.

그동안 인천공항은 화물기 사고로 항공 등화 14개와 계기착륙 시설인 로컬라이저 안테나 6개가 파손돼 2 3활주로를 이용해 왔다.

일단 사고 화물기의 견인 조치가 끝나면서 제1 활주로는 양방향으로 정상 이륙이 가능해 이륙 전용으로 운영을 재개한 상태다. 

인천공항공사는 파손된 계기 착륙 시설인 로컬라이저 안테나 복구가 끝나는 이달 말에는 양방향으로 정상적인 이·착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화물기는 지난 6일 밤 10시 25분쯤 인천공항을 이륙하려다 랜딩 기어가 파손돼 이륙하지 못했고 사고 여파로 제1 활주로가 지난 9일까지 폐쇄됐다가 부분 정상화됐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파손된 계기착륙시설인 로컬라이저 안테나 6개의 복구용 부품이 들어오는 대로 최단 시간 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기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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