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결항사태마다 심각한 교통정체…2018년 하반기 개설 목표

빨간선이 개설을 추진 중인 우회도로 (사진=제주시 제공)
제주국제공항 진입로의 심각한 교통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우회로 조기 개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편도 3차로인 제주공항 진입로는 대규모 결항사태가 빚어질 때마다 체류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공항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말 역시 출발과 도착 관광객 차량에 심각한 정체를 빚고 있어 차량 분산을 위한 우회도로 개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제주국제공항에서 일주도로인 지방도 1132호선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비 100억 원이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조기 추진에 나서고 있다.

당초 이 계획도로는 2021년 준공 목표였지만 제주공항의 포화상태가 한계치를 넘음에 따라 2018년 하반기 개설을 목표로 준공을 앞당긴 상태다.
 
총 사업비 400억 원이 들어가는 이 도로는 2.68㎞에 넓이 25~30m로 제주국제공항 동서활주로와 오일장 사이를 끼고 개설된다.

지금까지 120억 원이 투입돼 편입 토지 9만 5941㎡ 가운데 2만 7946㎡가 매수됐다.

추경에 반영된 사업비 100억 원은 보상비로 활용되며 현재 진행 중인 실시 설계 용역이 8월 말 마무리되면 각종 행정절차를 마친 뒤 내년 초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2018년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계획과 연계해 이 도로가 조기 개설되면 교통량 분산으로 공항주변 극심한 교통체증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주CBS 박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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