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 한국인 관광객 4월 173만 명, 1년 새 38%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일본 노선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꾸준한 데다 최근 엔저 영향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까지 늘면서 '황금알' 노선으로 사랑받고 있다.

13일 업계와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 4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73만35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8.4% 확대됐다. 여기다 올해 들어 한국을 찾는 일본인도 증가하면서 4월에는 17만53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가 늘었다.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LCC들은 일본 노선 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다. LCC 등의 신규 취항으로 4월 기준 일본 노선 운항은 전년 대비 13.6%가 늘었다.

에어부산은 최근 부산~오사카 노선을 주 18회에서 21회로 늘였고, 다음 달부터 부산~나리타 노선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 지난해 12월 신규 취항한 부산~삿포로 노선도 수요가 급증해 다음 달부터 주 3회에서 주 5회로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부산을 기점으로 한 오사카와 후쿠오카 등 일본 노선을 확대하고, 7월부터 인천~삿포로 노선 등 지속해서 공급망을 확대해 일본 내 6개 도시에 9개 노선망을 갖추게 됐다. 진에어도 부산~오사카·오키나와 등 일본에 6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LCC들은 또 한일 간 항공운항 거리가 국내선만큼 짧아 항공기 운항 횟수를 늘릴 수 있어 일본 노선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국제신문 임은정 정옥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