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항공사 출범과 성수기가 몰린 올해 하반기에 저비용항공사(LCC)의 하늘길 장악을 위한 각축전이 심화할 조짐이다.

4일 LCC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LCC 제주항공이 연중 최대수요가 몰리는 3분기를 맞아 신규노선을 취항하고 항공기를 추가로 확보해 공급력 확대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우선 현재 23대인 항공기를 연내에 26대까지 늘린다. 또 이달 20일 하루에만 인천∼삿포로(일본), 인천∼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인천∼푸껫(태국) 등 3개 노선에 동시 신규 취항한다.

제주항공의 이런 공격적인 사세 확장은 신규 LCC 론칭 등에 대비한 시장 장악력 높이기 차원으로 해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이 설립한 LCC 에어서울이 이번달 정식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일단 국내선부터 운항을 시작하지만 10월부터는 일본과 동남아 등 기존 LCC의 국제선 항로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지역 기반 LCC인 에어부산도 꾸준한 인력 채용으로 심화하는 시장 경쟁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은 2007년 첫 설립 이래 현재까지 12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나기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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