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제선 영토확장을 위해 신규항공기를 공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국내 주요 LCC들이 올해 도입 예정인 신규항공기는 총 16대 가량이다. 이들이 항공기 도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선 신규취항이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기존 인기 노선의 증편과 중국 주요 도시로 가는 부정기편까지 띄우기 위해서는 새 비행기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에 4대의 신규항공기를 도입했으며 하반기에 2대를 더 들여와 총 6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항공기 중 2대를 계약 만료로 반납하게 되면 올해 총 4대를 늘리는 셈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에도 4대의 항공기를 늘린바 있다.

지난해 6대의 항공기를 추가한 진에어는 올 상반기에 2대를 도입했으며 7월에 1대를 더 들여올 예정이다. 이스타항공도 올해 지난해와 같은 4대의 항공기 도입을 계획중이며 에어부산도 3대를 늘릴 예정이다.

LCC들이 들여오는 새 항공기들은 곧바로 주요 국제선에 투입된다. 올 상반기 LCC들은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등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근거리 노선을 경쟁적으로 늘렸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에 서울-부산 국내선 1개와 인천-삿포로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타이베이 국제선 3개 등 총 4개 노선에 신규취항했다. 하반기에 새 항공기가 더 들어오면 취항지는 더 늘어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하반기에 신규 항공기가 들어오고 나면 국제선 정기편 신규취항이 몇 개 더 있을 것으로 안다"며 "정기편 이외에 올 10월까지 중국에 총 21개 노선의 부정기편도 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올들어 인천-타이페이 인천-사이판 인천-나리타 부산-괌 부산-우시 등 5개 국제선을 늘렸으며 12월에는 인천-케언즈 취항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국제선을 9개나 늘린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인 7개를 추가 하는 것.

이스타항공도 올해 약 5개의 국제선 신규취항과 난창 화이안 허페이 타이웨앤 등 중국 16개 도시로 부정기편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에도 국제선 6개 국내선 1개를 늘린바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대구-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국제선은 대구-후쿠오카에 취항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선 5개를 늘렸기 때문에 올해는 지금까지 신규 취항이 많지 않은 상항"이라며 "하반기 새 항공기가 들어오면 대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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