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잇단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실적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일 제주항공 주가는 전일대비 8.56% 급등한 3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제주항공 최대주주인 AK홀딩스 주가도 5.97% 동반 상승한 7만1000원까지 올랐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 지분을 각각 보유한 티웨이홀딩스와 아시아나항공 역시 각각 5.55%, 5.1% 주가가 올랐다.

이달 들어 LCC들이 일제히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성수기 고객 모시기에 나서면서 투자자 관심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코타키나발루·오키나와 등 가을 휴양지 노선을 대상으로 ‘제주항공 리프레시 휴(休)’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은 마카오·방콕 등 여름철 동남아지역 특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에어부산도 이달 오사카·도쿄 여행 승객에게 난카이 철도 티켓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각각 밸류 얼라이언스와 유플라이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등 연이어 항공동맹에 가입하면서 향후 노선 확장에 대한 기대까지 반영되고 있다.

이명철 기자 tw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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