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올여름 성수기를 맞아 최다 여객이 몰렸지만 사고 없이 무사히 넘겨 운영능력을 검증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여름 성수기 기간(7월16일~8월15일)에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554만명, 하루 평균 17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이용여객 20만82명, 운항횟수 1천42회, 누적여객 5억명으로 인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다기록을 세웠다.

인천공항공사는 성수기를 대비해 보안검색대와 출국 수속 카운터 등 출입국 관련시설을 확장했으며, 고속 수하물 배출대와 수하물 부하량 관리시스템 등 수하물 처리시설을 개선했다. 무인자동화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운영효율성도 높였다.

또 성수기 기간동안 특별근무 인력을 514명 추가 투입하는 등 인원을 보강했으며, 터미널운영반, 교통운영반, 운항서비스반, 항공보안반, 시설운영반 등 5개의 상황반을 운영하면서 상시적으로 현장상황을 확인하고 비상상황에 대응했다.

이와 함께 공항 혼잡을 줄이고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국내 저가항공사 등 출국 수속 카운터 운영시간을 앞당기거나 확대운영했다. 대기시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자동 탑승권발급 및 자동 수하물위탁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이용률이 20% 이상 증가했다.

이밖에도 임시주차장 6천면을 추가해 총 주차공간 2만5천면을 확보했으며, 서울 서남부권을 경유하는 심야버스 운행 확대, 공항철도 조기운행 등 대중교통 편의를 높였다.

인천공항 측은 “역대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렸지만, 입출국 수속 등에 큰 혼잡이나 장애 없이 원활하게 공항이 돌아갔다”면서 “시설을 개선하고 운영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항 내 상주기관과 항공사, 협력사, 입점업체들의 공동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추석연휴에 대비해 성수기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