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체리 운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의 수송 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올여름인 4∼7월 총 5천372t의 체리를 수송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송량인 3천949t에 비해 36% 증가한 수치이자 기존 최대 수송량 기록이던 4천484t(2014년)을 넘어선 것이다.

B747 화물기가 통상 100t의 화물 탑재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총 화물기 54대 분량의 체리를 수송한 셈이 된다. 작년과 비교하면 14대 분량을 추가로 수송했다.

체리는 항공화물 시장의 전통적 비수기인 하절기에 효자 품목으로 간주되며 항공사의 2분기 화물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2분기 화물 탑재율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p 증가한 77%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체리 수송 확대를 위해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주요 노선에 임시편을 투입 화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화물 탑재 공간을 효율적으로 썼다"며 "특히 체리 소비가 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물류업체들과 협력해 환적 물량을 전년 대비 150% 추가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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